▲홍성군은 건립당시 녹이 잘 슬지 않는 무광처리 스테인레스 소재로 만들어질 것이라 밝혔지만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이 지난 달 25일, 홍주천년기념탑 현장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녹이 슬고 녹물이 기둥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을 오염시키는 등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은주
홍성군이 지난해 홍주(洪州) 이름 사용 천년의 해를 맞아 건립한 홍주천년 상징조형물인 홍주천년기념탑이 녹이 슬고 녹물이 흘러내리는 등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이를 감추려는 듯 군은 급하게 도색을 해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듯하다.
군은 홍주문화회관 앞옥암2회전교차로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총예산 7억62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홍주천년기념탑을 완공했다. 군은 하자보수 기간은 2년이며 이후에는 유지관리 사업비를 책정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군은 건립 당시 녹이 잘 슬지 않는 무광처리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질 것이라 밝혔지만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이 지난 9월 25일, 홍주천년기념탑 현장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녹이 슬고 녹물이 기둥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을 오염시키는 등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지난 11일 녹이 슨 부분을 급하게 도색하여 처리한 모습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