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 당시 시민들과 계엄군들이 금남로에서 대치하고 있다.
5.18 기념재단
광주일원에서 살육과 항쟁이 계속되고 있을 때 전두환 쿠데타주도세력은 신현확 부총리를 사임시키고 이충훈을 임명했다. 형식은 최규하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인 것처럼 보였으나 신군부의 작용이었다.
신현확은 80년 봄 대학가에서 '유신잔당'으로 지목되었으나, 광주의 유혈사태에 실권없는 국무총리를 희생양으로 삼은 총리 교체로 광주의 항쟁이 중단될 요인은 아니었다.
신군부는 총리 교체로 유화책을 쓰는 척 하면서 21일 새벽 20사단 61연대와 62연대를 송정리역을 통해 광주에 파견하는 등 오히려 전력을 강화시켰다. 여전히 무력으로 시민들을 진압시키려는 전략이었다. 시민들은 조금도 겁 먹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