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양승동 나가레오!' 피켓을 모니터에 내걸고 있다.
남소연
특히 김 의원은 KBS '저널리즘 토크쇼J'를 겨냥해 "조국 보호를 넘어 조국 호위 방송을 했다"면서 "지난 정권에선 파업까지 하며 정면으로 부딪혔던 KBS가 지금은 사냥개로 전락해 꼬리만 흔들고 있다고 비판하는 국민도 있다, 후배들 보기 부끄럽지 않나"라고 따졌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국당과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보도 분량과 배치 순서도 문제 삼았다. 서초동 보도가 총 12건인 반면, 광화문 집회 보도는 1건이었고, 보도 순서도 서초동은 1~3번에 배치한 반면 광화문 집회는 17번째였다는 것이다.
실제 KBS 뉴스9는 지난 9월 28일 서초동 집회 보도를 1, 2번째로 내보낸 반면, 10월 3일 개천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는 17, 18번째로 보도했다. 다만 KBS는 광화문집회가 열린 지난 3일 태풍 '미탁' 피해 관련 보도 11건을 먼저 내보냈다.
양승동 사장은 이날 오후 박성중 한국당(서울 서초구을) 의원이 같은 내용을 묻자, "10월 3일 개천절은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해 부산에서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많이 나서 톱이었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단독 보도도 있어 (광화문 집회) 보도가 뒤로 밀렸다고 알고 있다"면서 "(광화문 집회가 열린) 다른 날은 적절한 순서로 배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