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경남 거창군수가 17일 오전 거창군청에서 '거창구치소 주민투표 결과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거창군청 김정중
구인모 거창군수는 17일 거창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주민투표 결과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 군수는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군민감정을 소모시켰던 6년의 묵은 갈등이 드디어 종결되었다"며 "'현재 장소 추진' 또는 '거창 내 이전'의 당위성을 위해 쏟았던 모든 분들의 열정을 이제부터는 오롯이 군정의 미래에 집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 군수는 "양측에서는 투표운동 기간 중 불가피하게 대립된 입장에서 열정이 넘쳐 다소 오해가 있었다면, 이해와 포용의 마음으로 이제 다수의 군민이 선택한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시고 군정이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는데 화합과 중지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거창군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인모 군수는 "주민투표를 통해 선택한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현재 장소 추진 찬성' 요구서는 즉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법조타운 조성사업은 법무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정상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했다.
거창군은 법조타운조성사업과 연계된 진입도로 4차선 확장과 주민편의시설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구인모 군수는 "법조타운 주변 도시기반 정비로 인해 지금까지 낙후되고 소외되었던 주변 여건이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군민들의 뜻은 결정되었다. 군민의 뜻을 결정하는데 승자와 패자는 없다"며 "이제 네 편, 내 편으로 시비(是非)를 따지며 새로운 갈등을 만드는 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