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조정훈
1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구시청 국정감사에서는 대구시민의 자존심 훼손 발언 논란으로 여야가 충돌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서대문을)이 "대구는 대표적 보수 도시라는 말에 공감하느냐"라며 "부정적 수구를 탈피하길 바란다. 광주와 교류를 하며 부정적 보수도시를 탈피하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올해 초 5.18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들을 대신해 사과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영호남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행보가 새로운 대구를 만들고 있다. 지난 역사를 보면 대구는 수구 보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이제는 박정희·박근혜, 새마을, 이런 단어로 가지 말고 진보와 개혁, 정의와 혁신으로 살아 있는 혁신적 도시로 다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영진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새마을 부분은 대구의 수구성과 나쁜 것으로 바라보지 않길 바란다"면서 "(타 도시에 비해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지적에) 오히려 균형 잡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