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10월 공감·소통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시·군뿐 아니라 경기북부 지역 내 모든 돼지를 없애는 초강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10월 공감·소통의 날 행사(월례조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간단하게 막아질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북부에 위험이 될 것을 완전히 비워버렸으면 좋겠다"며 "어차피 한군데에 발병하면 3km 이내 (돼지) 전부를 살처분해야 하니, 차라리 미리 건강할 때 (모든 돼지를)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라인, 일정 기간 돼지 사육 안 하는 것으로..."
실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김포 내에 있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수매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매한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 뒤 이상이 없으면 도축해 출하하기로 했다. 돼지열병이 발생했던 농가 3㎞ 내의 돼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예방적 살처분할 계획이다. 즉, 해당 지역 내 돼지 개체를 아예 없애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이재명 지사는 여기에 더해 경기북부 지역 내 모든 돼지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명 지사는 "제가 총리에게 말씀드리고, 경기도 공식회의에서도 얘기해서 일정 구간은 아예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으로 됐다"며 "나머지 경기북부 지역, 시·군 단위로 다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