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연구원이 우리지역 3·1운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무한정보> 김두레
김진호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예산지역의 3·1 독립운동 전개와 의의' 주제발표를 통해 충청도와 예산지역 독립만세운동의 흐름을 정리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예산에서 일어난 충남 최초 독립만세 운동을 소개했다.
김진호 연구원은 "1919년 3월 3일 예산군 이발사 윤칠영이 친구 4명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요리점 명월관에서 담화를 나눴다. 이들은 대화 중에 '일본 기타 경성 방면에서 유학생 및 기타 학생이 단결해 성대히 한국독립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문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오후 11시 30분께 예산리 동쪽 산 위에 올라 '대한국독립만세'를 연호했다"며 당시 '도장관보고철' 기록을 전했다.
이어 "3·1운동 추진 세력과 연관된 것이 아닌데도 경성과 일본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사실을 예산의 청년들이 알고 있었다는 것과 실제 용기를 내 만세를 불렀다는 것은 국가에 대한 의식이 있지 않고서는, 행동으로 직접 옮기기 어려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3월 3일부터 4월 5일까지 각 읍면 전역에서 약 1만2천 명에서 2만1천 명이 참여한 우리 지역 만세운동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는 참여자 몇몇과 일어난 사건, 장소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군의 역사성을 부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이를 계기로 실현 가능 콘텐츠 발굴을 지역의 과제로 삼고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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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최초의 만세운동, 우리는 어떻게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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