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련 김포 거점소독시설
경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9번째 확진이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국감 준비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상황에 따른 초동 대응에 전력을 집중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김학용)와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전혜숙)는 각각 내달 16일과 18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지부장 윤석희)는 지난 26일 국회에 공문을 보내 "국가 재난에 공무원 노동자가 집중할 수 있도록 '2019 경기도 국정감사' 일정을 취소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경기도는 지금 비상"
경기도청지부는 공문에 덧붙인 성명서에서 "국가적 재난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이 우려되어 경기도가 중점관리지역으로 선포되었고, 경기도 공무원들도 초비상 상황에 돌입했다"며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시군별 실.국장 책임관 운영으로 매일 현장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돼지열병 확진 시군 지역 공무원들은 24시간 양돈 농가 앞에서 현장 초소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