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률 교수권혁률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발제를 했다.
김철관
이어 '인터넷저널리즘의 위기와 극복방안'에 대한 발제를 한 전 CBS기자인 권혁률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최근 나온 이화여대 한 박사 논문에서 '한국언론이 팩트체커를 하지 않은 기사로 팩트를 만든다'라는 결론을 냈다"며 "팩트가 아니지만 팩트를 가장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이 조국 보도대란으로 비화되고 있다"며 "포털 실검 순위 최상위에 '기레기', '근조 한국언론' 등의 말들이 오르고 있다, 특히 인터넷언론에 대한 불신증폭의 피해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바일과 동영상 위주로 미디어 이용형태가 급변하는 상황에 능동적 대처가 미흡하다"며 "지난 2010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인터넷언론의 문제점으로 자체 검증 기능 부족에 따른 기사신뢰성 약화,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한 선정적 낚시형 제목을 꼬집었는데, 9년이 지난 지금 현실에서 얼마나 개선됐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표현의 자유냐 가짜뉴스 규제냐'라는 논란이 현재 일고 있다"며 "개인의 자유가 타인의 권리나 자유를 침해하면 안 되듯, 표현의 자유가 타인의 권리와 인격까지 침해하도록 방관해선 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 교수는 "포털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포털을 통한 뉴스접근 비율이 높은 한국 현실에서 포털이 지나치게 높은 규제관문이 되거나 독립매체와 레거시 미디어계열 매체간의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