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개구리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된 대구시 달서구 세방골 와룡산.
조정훈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26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9세에서 13세 소년 5명이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연인원 32만여 명을 투입, 와룡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공소시효 4년을 앞둔 2002년 9월 26일 마을에서 약 3.5km 떨어진 세방골 와룡산 4부 능선에서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유골 감식 결과, 두개골 손상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용의자와 관련된 제보가 1500건 이상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하지만 진실을 밝히는 데 모두 실패했고 실종과 사망 경위 규명도 하지 못한 채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마저 만료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009년 4월 이후 성서경찰서로 수사본부를 바꿔 전담팀을 운영해오다 2015년 12월 내사 중지 상태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 4월 25일부터는 주요 사건 기록을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에 넘겨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유족들은 매년 3월 26일 (사)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모임과 함께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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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개구리소년 사건, 원점에서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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