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하기 어려운 식용버섯과 독버섯
국립수목원
가을철에는 송이, 능이, 싸리버섯 같은 식용버섯도 많이 자라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솔밭버섯 같은 독버섯도 많이 자란다.
이에 따라 산행 중에 발견한 버섯을 먹었다가 복통을 호소하는 사고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 9월 8일 전북 남원시 수정봉, 산행 중이던 등산객이 야생버섯 섭취 후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작년 9월에는 경북 문경시 신북면 인근 야산에서 채취한 야생버섯을 나눠 먹은 마을주민 3명이 구토와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행안부는 "사고 1건당 환자수를 살펴보면 7.2명으로 채취자가 혼자 먹고 중독되기 보다는 따온 버섯을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누어 먹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특히 알광대버섯 같은 독버섯 한 개에는 성인 남성 1~2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양의 균독소(아마톡신)를 가지고 있다. 국립수목원에서 제공하는 '독버섯 바로알기' 앱으로 독버섯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야생버섯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모양과 색이 조금씩 변하므로 전문가들조차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야생버섯은 채취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느타리나 표고와 같이 농가에서 재배하는 버섯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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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발견한 버섯, '독버섯'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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