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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민 캠프의 소년, 재미있게 갖고 노는 장난감은

[박도 기자의 NARA 앨범 35] 1951년 11, 12월의 전란 현장

등록 2019.11.20 15:12수정 2019.11.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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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H. Mosier 하사가 찍은 사진 (들것의 부품들은 좋은 장난감이라곤 할 수 없지만 미 해병대 관할 피란민 캠프의 소년들에겐 더할 나이 없이 흥미로운 장난감이다(1951. 11. 18.). ⓒ NARA



'전쟁 방지 비망록'이 되기를

나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 근교에 소재한 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의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 버지니아 주 노퍽의 맥아더기념관을 방문했다. 그곳 문서 서고에 소장된 한국관련 사진을 두루 검색해 모두 2334매를 입수해 왔다. 이 자료들은 그동안 <오마이뉴스>를 통해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최근 그동안 연재한 자료들을 총 정리하자 아직도 500여 점이 공개되지 않은 채 나의 NARA 앨범 속에 묻혀 있다. 그래서 이 미공개 자료들을 중심으로 '박도 기자의 NARA 앨범'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다. 이번 연재는 매주 2회로 매 회에 10장 안팎의 사진을 실을 예정이다. 이 연재물들이 일반 독자 및 남북의 사학자, 언론인, 예술가들이 한국전쟁 당시를 이해하는1차 자료로 사용되길 바란다. 

이번 연재는 가능한 촬영한 날짜 순서대로 싣는다. NARA에 소장된 대부분의 사진들은 뒷면 또는 사진 위아래에 촬영일자, 장소와 간단한 설명이 영문으로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워낙 여러 종군기자들이 낯선 나라, 더욱이 생사가 찰나로 교차하는 급박한 전쟁터에서 찍은 사진들이기에 사진 설명이 부실하고 부정확한 것도 많았다. 나는 재미동포 박유종(백암 박은식 선생 후손) 선생의 도움으로 최선을 다해 가능한 정확한 설명을 달고자 했다. 그러나 날짜 및 장소가 누락된 것은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수집해 올 수밖에 없었다.

이번 회는 1951년 11, 12월과 날짜 미상의 1951년도 NARA 소장 사진으로 엮었다.
 

미군 초병들이 우의를 입고 판문점 정전회담장 옆 야전숙소를 지키고 있다(1951. 11. 1.). ⓒ NARA


   

원래는 자그마한 시골마을이었던 판문점 정전회담장(1951. 11. 10.). ⓒ NARA


        

판문점, 북한 측 대표가 정전회담장을 나서고 있다(1951. 11. 28.). ⓒ NARA


   

서울, 긴급 구호양곡으로 필리핀과 태국에서 수입한 쌀이 한강 나루터에 도착했다(1951.). ⓒ NARA


        

거제포로수용소 전경(1951. 12. 27.). ⓒ NARA


   

부산, 쌀가마니를 져다 나르는 부두노동자들(1951.). ⓒ NARA


   

광주, 미국공보원 앞 게시판의 홍보물을 보는 광주시민들(1951.). ⓒ NARA


   

부산, 미국문화공보관에 몰려든 부산시민들(1951.). ⓒ NARA


   

긴급 구호양곡을 우마차에 싣고 있다(1951.). ⓒ NARA


   

북한 측에 수용된 유엔군 포로들(1951.). ⓒ NARA


   

거제도, 유엔군 병사가 포로에게 담배를 주고 있다(1951.). ⓒ NARA




 
덧붙이는 글 * 이 연재는 45회로 끝날 예정입니다.
#NARA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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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은퇴 후 강원 산골에서 지내고 있다. 저서; 소설<허형식 장군><전쟁과 사랑> <용서>. 산문 <항일유적답사기><영웅 안중근>,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집<지울 수 없는 이미지><한국전쟁 Ⅱ><일제강점기><개화기와 대한제국><미군정3년사>, 어린이도서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입니다><김구, 독립운동의 끝은 통일><청년 안중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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