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개항당시 수덕산 전경
조종안
일본의 경제 보복과 일부 각료들의 망언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전북 군산에서 일제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개관한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아래 군산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수탈의 기억 군산>(6월 4일~10월 31일)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의 사진 및 유물은 군산시와 대한역사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대부분으로 <수탈의 기억>, <쌀의 군산>, <제국주의 일본>, <빛과 그림자>, <기억은 계속됩니다>, <시청각실> 등의 주제로 나눠 전시되고 있다.
지난 12일 군산역사관을 찾았다. 전시실에는 일제의 쌀 수탈 관련 자료(곡물검사소 신축 기념엽서, 벼 공출명령서, 미계요람)를 비롯해 개항 전후 군산 모습, 미곡상, 양조장, 백화점, 잡화상 등 다양한 업체의 상표 모음, 영화 및 연극 전단 등 일제강점기 군산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희귀자료 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