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본부장은 "에너지전환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가 주"라며 "석탄과 원전는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준
책임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김 본부장.
"제주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로부터 소비하는 가정에 이르기까지 전국 전력계통의 100분의 1 축소판입니다. 육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3개의 발전소와 12기 발전기, 풍력 20개 단지에 115기 및 태양광 발전소 820개소가 있습니다. 산업용 전력이 많은 육지와 달리 관광 도시인 제주도는 상업용 전력수요가 가장 높습니다."
제주가 고향인 김 본부장은 자부심 또한 크다.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잡고 그 중 태양광과 풍력을 13%로 계획했는데 제주도에서는 이미 작년에 달성한 상태다.
"제주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매달 1만 kW씩 태양광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육지로 치면 100만 kW 원자력발전소가 하나씩 지어지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무겁습니다. 전통적인 발전기들은 우리가 원격으로 전력공급을 제어하지만 태양광과 풍전은 자연의 힘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제어하는 데 어려움이 큽니다."
전력거래소가 또 다른 기상청이 돼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희는 신재생 예측시스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계의 인공위성으로부터 풍향과 날씨 등 각종 기상정보를 받아서 인공지능기법 및 통계적 기법 등 다양한 최첨단 기법들을 활용해서 풍력 및 태양광 예측분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머신러닝은 적용되고 있고 딥러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