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방문한 농장에는 1만 5천 수가 모두 폐사했으며, 농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강풍으로 하우스 비닐이 전부 날아갔다.
신영근
제13호 태풍 '링링'이 지난 8일 오전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난 가운데,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충남 서산시는 평온을 되찾고 있다.
예상과 달리 비교적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양계농장의 어린 닭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상했다. 지난 8일 서산 지역 피해 현장을 돌아봤다.
서산 부석면 가사리 한 양계농가에서는 어린 닭 1만 5천 수가 떼죽음을 당했다. 해안가에 인접한 이곳은 태풍의 강한 바람이 양계장 비닐하우스를 직접 강타했다. 그 결과 하우스의 비닐이 바람에 모두 날아가 안에 있던 양계들이 대부분 폐사했다. 필자가 농장을 방문했을 때는 농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중간중간 살아있는 닭이 몇 마리 있을 뿐이었다. 살아있는 양계도 건강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