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제출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찢고 있다.
남소연
"이렇게 국회를 모욕하는,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데, 이걸 도대체, 이런 청문회 정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리치고 책상을 치며, 조국 후보자가 낸 자료를 보란 듯이 찢어버렸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진태 의원 행동에 "뭐하는 거예요?", "하기 싫으면 그만해", "한국당 진짜 할 거 없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의 출생신고 관련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했고,(기자주 : 실제 김진태 의원이 요구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본증명서 필요) 조국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서에 있던 자료를 낸 터였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딸의 출생신고 관련 내용이 없는 과거 자료를 낸 것이라고 힐난한 것이다.
오후 9시 질의가 재개된 후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로를 향해 핏대를 세우며 충돌했다. 여기에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이 기름을 부었다.
김도읍 의원은 딸 진단서 요구... 박지원 "갑자기 자료제출하라 시간 낭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후보자 딸의 키스트(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과 관련해, "키스트는 조 후보자 딸의 출입기록이 3일이라고 한다. 조 후보자는 딸이 2주가량 다녔다고 하는데 그를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내달라"라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는 "(키스트 인턴증명서가) 압수수색된 걸 제가 어떻게 가져오나, 검찰에 있는데"라고 답변했다
이에 여상규 위원장은 "3일 근무했다는 키스트 자료가 있다면 위조되지 않은 이상 그 증거를 믿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판사가 아닌데 왜 판결 하려고 하나. 진행을 해야지", "공정하지 못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자 여상규 위원장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가장 강하게 항의하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