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사진은 지난 8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남소연
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실시간 검색어가 특정 정치세력의 소위 '좌표찍기'에 의해 조작되는 정황은 지난달 27일부터 포착됐다"라며 "조국 후보자가 여론의 지탄을 받는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일부 정치 세력에 의해 실시간 검색어가 손쉽게 조작되는 신종 여론조작 수법은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사건을 연상시킨다"라며 "포털의 여론조작이 얼마나 쉬운지 그리고 포털이 어떻게 여론조작을 묵인 또는 동조하고 있는지 점을 다시 환기시킨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포털 업체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조작 불가능하도록 제대로 손봐야 한다"라며 "제대로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차제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자체에서 손을 떼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시간 검색어 조작은 여론조작이다"라며 "포털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실검 여론조작을 계속 방치한다면 법과 제도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네이버와 다음을 지목해 ▲실시간 검색어 조작 세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요청 ▲여론조작의 우려가 있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뜨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 ▲네이버와 다음은 포털 여론조작과 관계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재발되는 점을 감안, 해당 알고리즘과 정치적 어뷰징 관련 자료를 공개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여론조작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가치에 도전하는 중대범죄"라며 "한국당은 양대 포털이 이에 동조하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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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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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자녀장관상' 실검 뜬 날, "포털 고발검토"라는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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