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반대 집회나주시 다돈면 주민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나주호 상류 돈사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정주)’는 8월30일 나주시청 앞에서 주민 등 200여명은 ‘기업형 돈사 반대 집회’를 갖고 나주시에 접수된 돈사 건축 신청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신용훈
"기업형 돈사 신축 예정지는 천불천탑 화순 운주사와 583m 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운주사를 찾는 국내외 탐방객이 연간 10만 명 이상인데 돈사에서 발생하게 될 냄새와 오염물질은 환경오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유네스코 등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합니다."
천불천탑의 신비와 아름다운 문화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화순 운주사 인근에 대형 돈사 건축이 진행되면서 화순시와 나주시 주민들은 물론 운주사까지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나주시 다돈면 주민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나주호 상류 돈사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정주. 이하 대책위)'는 8월 30일 나주시청 앞에서 기업형 돈사 반대 집회를 하고 나주시에 접수된 돈사 건축 신청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이 집회에는 화순 운주사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나주시 다돈면 방산리 일대에 돈사 신축 허가 신청 2건이 접수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신축을 요청한 돈사의 규모는 각각 대지 1만400여㎡에 건축면적 8100여㎡, 대지 6500여㎡에 건축면적 4900여㎡이다. 국내 최대 농업용수 저수지인 나주호에 인접해 있으며 화순 운주사와도 직선거리로 583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건축면적 5000㎡를 초과하는 돈사는 소규모 환경성 검토를 받아야 하지만 그 이하는 도시계획심의회의 심의만 거치면 된다. 나주시는 심의 결과를 토대로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