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섹션에 전시된 차량들. 왼쪽부터 카운티 일렉트릭,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층 전기버스, 일렉시티 굴절버스.
박장식
친환경 버스 섹션에서는 현대자동차에서 새로이 출시할 예정이거나 개발한 전기버스 4종이 전시되었다. 마을버스로 주로 쓰이는 카운티 차량의 전기버스 모델, 굴절전기버스, 2층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이 전시되었는데, 이들 버스를 보며 관람객들은 신기한 듯 연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전기버스 모델로 출시되는 카운티 일렉트릭은 마을버스, 셔틀버스 등 단거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 번 충전에 최대 202km를 달릴 수 있는 카운티 일렉트릭 모델은 가스 충전이나 주유를 위해 종점에서 먼 거리를 공차로 운행해야 했던 기존 마을버스 업계의 애로사항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일렉시티의 굴절버스 모델도 전시되었다. 2005년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이후 14년만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대중을 찾은 반가운 모델이었다. 기존 일렉시티에 비해 1.8배 가량의 승객이 더 탑승할 수 있는 굴절버스는 이르면 오는 12월 세종시 내부를 순환하는 BRT 노선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12월 경 운행이 시작되는 2층 전기버스도 전시되었다. 디젤 엔진 이외의 장치를 이용한 전기버스로는 국내 처음 개발된 2층 전기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출시하게 됐다. 71석의 좌석과 384KWh의 배터리로 한 번 충전에 최대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광역버스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대비 규모 줄이고 내실 챙겼다
현대 트럭&버스 비지니스페어는 지난 2017년 열렸던 메가페어 행사에 비해 전시차종도 줄고, 전시 규모도 줄어들었다. 2017년 메가페어는 킨텍스 제2전시장 인근 야외에서 170여 대의 차량이 전시되는 등 큰 규모로 진행되었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20여 대의 차량이 전시되고, 전시공간도 킨텍스의 실내 홀에서 진행되는 등 2017년 메가페어에 비해 행사 자체의 규모는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새로운 모델인 파비스의 활용도에 집중하고, 버스 섹션에서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차량들이 공개되는 등 볼거리가 늘어나고 내실을 챙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상용차 라인업에 대한 홍보와 전시 기회를 늘리는 상황이다. 외산 트럭 및 버스 메이커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차량이나 트럭 등 분야에서는 유럽, 중국 등과의 경쟁이 한 층 불붙은 모습이다. 현대차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 전기차량 등 친환경 상용차 17종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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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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