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건물로 들어서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희훈
28일 오후 11시 3분, 조국 후보자는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시간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로비에 섰다. 늦은 이유에 대해 그는 "특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는 손에 아무 것도 들지 않고 2분 여간 로비에 서서 짧게 입장을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관되게 "검찰 수사 통해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 혹은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의혹 관련 적법하다는 입장 변함 없느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를 통해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고 인사 청문회 통해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청문회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청문회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 어렵다'는 말로 의혹 해소가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는 "할 말은 다 드릴 것"이라며 "거기(청문회) 나와서 말씀하실 분들은 그분들의 선택에 달려있고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또 "검찰 압수수색에서 조국 딸에게 장학금을 준 지도교수가 '대통령 주치의 선정 때 역할을 했다'는 문건이 나왔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조국 후보자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포토라인을 지나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동안 이어지는 질문들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9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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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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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앞두고 검찰 수사 당황... 성실히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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