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번 산 고양이의 주인공을 직접 인형으로 만든 모습
한수미
인생 책 <피터의 의자>
김 대표가 책장에서 꺼낸 에즈라 책 키츠의 <피터의 의자>는 그의 인생 그림책이다. 이 책은 동생이 태어나자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상실감을 느낀 피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실감'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지만, 피터가 느끼는 감정이 그림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피터의 엄마는 속상한 마음에 가출까지 감행한 피터가 "나 여기 있어요!"라고 말할 때까지 그를 기다려 준다. 그 사이 피터는 스스로 깨닫고 성장한다.
김 대표는 피터와 피터의 엄마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다. 그 역시 힘들다 못해 불행하다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었단다. 그 무렵 그림책으로 만난 피터를 통해 힘을 얻었다고. 김 대표는 "이 피터의 이야기를 읽으며 울었을 정도로 그림책은 어른에게도 위로를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