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대구지부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2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 대한광복회 결성 104주년 기념식을 갖고 독립운동의 의의를 되새겼다.
조정훈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 가운데 대한광복회 결성 104주년 기념식이 2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 열렸다. 대한광복회 기념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이다.
광복회 대구지부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가 주최한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인 우재룡 지사의 아들 우대현 선생, 대구 권총사건 김재열 지사의 아들 김길조 선생, 대한광복회 사무총괄 이복우 지사의 친손자인 이내형 선생, 종손 이동희·이채희 선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독립운동 지사 등에 대한 묵념과 광복회 7대 투쟁 강령, 포고문, 사형선고문 등을 낭독하고 독립운동사적 의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관 영남일보 기자는 광복군이 창시되면서 불렀던 <광복군 행진곡>을 독창했다.
대한광복회 7대 투쟁 강령은 무력을 준비해 부호의 의연 및 일본인이 불법 징수한 세금을 압수하고, 남북 만주에 사관학교를 설치해 무관과 군인을 양성해 일본인 섬멸전을 단행하는 무력전을 펼친다는 내용 등이다.
또 광복회 포고문에는 "이천만 민족은 노예가 되었고 나라의 치욕과 백성의 욕됨이 그 극에 이르렀다"며 "우리 조국을 회복하고 우리 원수를 몰아내어 우리 동포를 구함은 실로 우리 민족의 천직으로서 우리들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의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