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사무실 로비에서 최근 붉어진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희훈
약 3분간의 발표를 마친 조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사무실로 복귀했다.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후 그의 배우자는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처분한 뒤 자신과 두 자녀의 명의로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총 10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조 후보자의 내정 후 '이 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자가 조 후보자 5촌 조카이고, 사모펀드도 사실상 조 후보가 가족 전용 펀드다', '해당 펀드가 투자한 회사가 갑자기 관급공사를 수주해 급성장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는 연이은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펀드 전액 기부'를 약속한 것이다.
조 후보자는 가족이 소유한 재단법인 웅동학원 문제로도 공격받고 있다. 야당은 동생과 그 배우자가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위장 이혼'했고, 이 과정에서 웅동학원 공사 대금 채권으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웅동학원의 웅동중학교가 이전하는 과정에서 학교가 대출받은 비용을 조 후보자 쪽이 유용한 것 아니냐, 동생이 학교 땅을 담보로 14억 원 사채를 빌렸는데 당시 재단 이사였던 후보자가 눈감아주지 않았냐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결국 조 후보자와 가족은 웅동학원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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