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초기 내각상(제1열 좌측부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정준택, 부수상 겸 산업상 김책, 부수상 홍명희, 수상 김일성, 부수상 겸 외무상 박헌영, 민족보위상 최용건, 문화선전상 허정숙, 제2열 보건상 리영남, 국가검열상 김원봉, 교육상 백남운, 교통상 주녕하, 상업상 장시후, 재정상 최창익, 내무상 박일후, 제3열 농업상 박문규, 무임소상 리극로, 도시행정상 리용, 체신상 김정주, 사법상 리승엽, 로동상 최성택)
NARA / 박도
김 대표는 이어 "약산은 월북 또는 납북된 독립운동가 '재북평화통일촉진회'를 만들어 활동했다"면서 "당시 북은 김일성 체제가 강화되면서 최창익 등 연안파가 숙청당했다, 이어서 김일성 유일체제의 필연적이고 잠재적 라이벌이었던 약산도 숙청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북한 통치 이데올로기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로서 주체사상을 해외에 전파한 외교가이고, 북한노동당 중앙위원, 최고인민회의의장, 주체사상연구소장, 노동당비서, 노동당국제담당 비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황장엽이 1997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면서 "이후 황장엽은 국가정보원 통일정책연구소 이사장, 국가안보정책연구소 상임고문, 전주대학 석좌교수 등 예우를 하고, 이명박 정부는 2010년 그가 사망하자 1등급 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황장엽이 죽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유해를 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면서 "독립운동은커녕 그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았던, 주체사상가 황장엽에 대해서 최상의 예우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약산에 대해 추가로 언급했는데, 몇 마디 잇지 못하고 이내 눈물을 보였다.
"독립전쟁의 영웅 김원봉은 용납할 수 없는 공산주의자이고, 주체사상가 황장엽은 무궁화장을 받은 애국자로 추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