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전제로 한반도 운전자론에 의구심 표한 TV조선(8/12)
민주언론시민연합
KBS <"韓 방위비, 월세 받기보다 더 쉬워">(8/12 서지영 특파원)도 "현지시각 9일 뉴욕에서 열린 재선 캠페인 모금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파트 임대료 114달러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 받아내는 게 더 쉬웠다'는 말을 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는 이어 뉴욕포스트에 보도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임대료 수금 경험에 빗대 한국에서 방위비를 더 받아냈다는 걸 자신의 업적으로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JTBC도 마찬가지였습니다. JTBC <"월세 받는 것보다 한국 10억 달러 받는 게 더 쉬워">(8/12 임종주 특파원)에서는 (뉴욕포스트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며,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어릴 적 아버지와 임대료를 수금하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나온 말이었다",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비 증액을 치적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 내기도 했다고 신문(뉴욕포스트)은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사실은 밝힌 SBS
그러나 SBS 보도는 조금 달랐습니다. SBS <"트럼프, 임대료보다 韓서 10억 달러 받는 게 더 쉬워">(8/12 손석민 특파원)는 기사 말미에 "
뉴욕포스트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선정적 편집으로 유명한 보수 성향 매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관련 발언은 백악관 홈페이지나 다른 매체들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뉴욕포스트의 단독 기사이고 이후 다른 매체에서 전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백악관 홈페이지에도 확인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매체의 성향을 짚어줌으로써 시청자가 참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