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협의회는 지난 5월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화학사고' 가 회사 측의 과실이라는 관계기관 합동 조사 결과 최종 발표와 관련해, '행위는 밝혀졌지만, 의도는 규명이 안 됐다'며 서산시 등에 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신영근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아래 환경협의회)는 서산시를 비롯해 전문가 등과 함께 최근 늘어나고 있는 대산공단 내 화학 사고로부터, 안전한 서산을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 마련을 위한 첫출발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 14일 오후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이 자리에는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 충남건쟁지사, 지곡면 환경지킴이단이 참석했으며, 충남도, 서산시 담당자 그리고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환경협의회는 지난 5월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화학사고' 가 회사 측 과실이라는 관계기관 합동 조사 결과 최종 발표와 관련해 "행위는 밝혀졌지만, 의도는 규명이 안 됐다"며 서산시에 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관련기사: "
한화토탈 화학사고 '원인'은 밝혀졌지만, '의도'는 규명안돼')
이같은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한화토탈 화학사고, 그 후를 묻다'라는 주제로, 화학사고를 계기로 지역사회가 어떤 노력과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지곡면 환경지킴이 임정래씨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안전과 환경에 대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민, 노동자와 함께하는 화학물질감시단 운영 시 기업과의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산공단 내 화학공장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에서 근무하는 현장 노동자 손윤환씨는 "대산화학사고에 대한 경고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사고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며 "주민 알 권리, 노동자 고지, 노후설비교체, 무분별한 공장증설과 확장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일상적인 화학사고 관리체계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