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74주년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및 정의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 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 위로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다.
유성호
행사가 시작될 즈음 종일 퍼붓던 비가 그쳤다. 'NO 아베', '전쟁 범죄 사죄하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 '친일적폐 청산하자'고 적힌 형형색색 팻말들로 가득 찬 광화문 광장 위로 길게 무지개가 떴다. 록 버전으로 편곡된 아리랑 가락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광장 곳곳엔 비를 흠뻑 머금은 분홍색 무궁화가 활짝 피어있었다. 해가 저물자, 촛불이 켜졌다.
15일 오후 6시,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8.15 아베 규탄 범국민 촛불 행사'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아베규탄 시민행동'이 개최한 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 북측부터 세종대왕 동상까지 꽉 찼다. 'NO 아베'라고 적힌 하얀색 티셔츠를 맞춰 입거나 스티커를 부착한 시민들도 많았다. 참가자들은 "아베 정부 규탄한다!", "역사 왜곡 규탄한다!", "경제 침략 규탄한다!", "평화 위협 규탄한다!"를 외쳤다. 주최 측은 다음주 토요일인 24일 6차 촛불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GSOMIA 폐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