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의사당택사스 공화국인 1839년에 착공하여 1853년에 완공된 의사당 건물 1881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같은 해 신축공모 1888년 준공. 1990년 보수및 확장했다. 텍사스의 역사적 유물및 자료 등을 전시하고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의사당, 박물관,문화기념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운주
주 의사당은 지붕이 둥근 돔 형태다. 꼭대기에 아연으로 만들어진 자유의 여신상이 자리잡고 있다. 남쪽 현관을 통해 건물에 들어서니 실물 크기로 제작된 '스티븐 오스틴'과 '샘 휴스턴' 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1903년 조각가인 엘리자벳 나이가 만든 조각품이다. 워싱턴 국회의사당에도 똑같이 만들어진 대리석 상이 보내졌다고 한다. 텍사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티븐 오스틴이다. 그 이름을 딴 오스틴 시는 텍사스의 주도이고 텍사스의 대표적인 도시다.
휴스턴은 멕시코와 전쟁 후 수립한 텍사스 공화국 초대 대통령의 이름인 샘 휴스턴을 딴 이름이다. 도시 명뿐 아니라 실물 크기와 똑같은 조각품을 만들어 후세까지 보존하고 있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생각 난다.
현관 좌 쪽에는 재무부 업무실이 눈에 띈다. 당시 주 의원이나 공무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곳이다. 계산기, 사무기기 등 각종 사무기기 등이 전시돼 있다. 직원들은 주 의사당에 대한 자료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내원이다. 한국의 문화해설사라고 해야 할까.
둥그런 돔형 지붕 아래 중앙건물에 있는 테라스 바닥의 중앙에는 지금까지 텍사스 영토에서 주권을 가진 6개 국가의 공식 인장들에 들러 쌓여진 대형 텍사스 공식 인장이 보인다. 1936년 텍사스 독립공화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텍사스 공화국, 남부 연맹, 미국 등 지금까지 주권이 바뀔 때마다 격랑에 쌓였을 당시 상황을 짐작해본다. 특히 17세기 평화롭게 살던 원주민인 인디언들, 독립을 위해 싸우다 전멸했다는 알라모 전투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