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혜화역 인근에서 '스쿨미투, UN에 가다2' 보고대회 '멈추지 않고 학교를 바꾸는 사람들'이 열렸다. 위티의 활동가 '재현'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유지영
369명 중 스쿨미투 고발 이후 학교가 바뀌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한 인원은 315명이다. 이중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68명, '아니다'에 대답한 사람은 247명이었다.
설문조사 참여자들 369명이 대한민국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점으로는 '가해 교사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300명), '학교 페미니즘 교육 활성화와 의무화'(212명), '신속하고 정확한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132명) 순으로 나왔다.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혜화동 인근 카페에서 위티 주최로 열린 보고대회 '멈추지 않고 학교를 바꾸는 사람들'에서 해당 통계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그간 스쿨미투에 목소리를 내온 인천페미액션, 전교조 등 단체들이 나와 스쿨미투 운동의 성과와 페미니즘 교육 등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위티는 지난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로 스쿨미투 운동 등 청소년 인권과 관련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UN에 방문해 한국의 '스쿨미투'를 알리기도 했다.
위티는 2월 UN 아동권리위원회에 한국 아동들의 학교 내 성범죄 피해 현황을 알리고자 '아동에 대한 성적착취와 성적학대(스쿨미투)에 관한 NGO보고서'를 제출했다. 또 이들은 9월 UN아동권리위원회 본심의에서 스쿨미투가 다뤄진다는 정보를 접하고 2차 보고서를 8월 중에 다시 UN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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