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닭구이는 깻잎이나 상추에 싸먹는다.
조찬현
오늘 소개할 메뉴는 맛의 고장인 남도의 닭코스요리다. 춘천에 닭갈비가 있다면 남도는 역시 닭코스요리다.
여름철에는 닭고기 요리가 인기다. 닭요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잘 먹는다. 그래서 가족의 복달임 음식으로 좋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다른 육류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4~5인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촌닭 한 마리 가격은 일반적으로 5~6만 원 남짓이다.
남도의 닭요리 전문점은 닭고기 요리를 코스로 낸다. 일반적으로 닭발과 닭 가슴살 닭 근위를 활용한 쫄깃한 맛의 닭 육회에 이어 매콤한 닭 불고기, 압력솥단지에 푹 삶아낸 닭백숙,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닭 녹두죽으로 이어진다.
남도의 닭요리 전문점은 광주 무등산 자락 일대와 광양 4대 계곡, 순천 청소골의 계곡과 산장, 해남 대흥사 초입에 이름난 닭고기 요리 전문점들이 주로 분포되어 있다. 그 외에도 각 지역의 사찰과 계곡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