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무기 실험실 폐쇄!
김한성
2015년 언론을 통해 부산 8부두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미군기지에서 탄저균을 포함해 세균무기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민과 시민단체가 세균무기 실험실 폐쇄를 주장했지만 2019년인 지금까지 세균무기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통일대행진단은 실험을 하는 미군의 출근을 막고 세균무기 실험실 폐쇄를 요구하기 위해 8부두를 찾았다.
통일대행진단은 8부두 입구에서 사전대회를 열었다. 사전대회에 발언자로 오른 한 대학생은 과거 주한미군 출근 저지 투쟁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출근 저지를 위해 미군의 차를 막았는데 미군이 당황한 기색 없이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동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에서 살고 있다는 한 대학생은 "서울 미군기지인 용산미군기지도 문제가 많다. 도심이 매우 가까이 있는 이 곳에서도 세균무기 실험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통일대행진단은 8부두 기지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 중 '세균무기 실험실 폐쇄하라' '주한미군은 이 땅을 나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8부두 기지 앞에 도착한 통일대행진단은 규탄 집회를 이어갔다.
첫 번째 발언자로 오른 대학생은 새균무기 실험실의 위험성에 대해 발언했다. "미군은 의무적으로 탄저균 백신을 맞게 돼 있지만 미군기지 내 한국 군무원과 카투사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 탄저균 100kg이면 부산 시민을 모두 죽일 수 있다. 심지어 택배로 탄저균을 배송한 적도 있다. 살아있는 유기체로 실험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거짓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발언자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 발언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아직도 중단되지 않았다.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동맹훈련으로 이름만 바꾸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군사기본합의서는 사실상 불가침 조약인데 문재인 정부가 이를 위반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군축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