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에서 실시하던 일본어 강좌를 하반기인 9월부터 잠정 폐강하기로 했다.
▲ 계룡시 공공도서관 폐강안내 문구 계룡시 공공도서관(계룡/엄사) 홈페이지에 일본어 강좌 폐강을 알리고 있다 ⓒ 서준석
계룡시는 계룡·엄사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2번씩 '여행 일본어' 강좌를 개설하고 40여 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9월 하반기 강좌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논란의 발단은 '여행 일본어'라는 강좌명이 "일본여행을 부추긴다"는 일부 지적에 강좌명을 바꿔 시행하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돼 강좌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계룡시민 J씨는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어학 공부까지 막는 것은 너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일본을 더 잘 알기 위해서라도 학문적 공부나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룡시 관계자는 "최근 악화된 대일관계로 인해 시민감정 등을 고려해 잠정 폐강을 결정했다"며 "추이를 보며 재개강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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