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경제보복으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초치되어 외교부 조세영 제 1차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이희훈
이 자리에서 조세영 차관은 백색국가 제외에 대해 '가장 강력한 수준의 항의'라는 표현을 쓰며 보복 조치 철회와 수출규제 품목 3가지에 대해서도 원상 회복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우호협력국가로서 도리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난하며 "보복적인 경제조치를 하는 국가를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우방국이라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이에 대해 "양국 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음을 이해해 달라"며 "수출관리를 잘 해나가면서 양국 경제 관계를 밀접히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양국간 상황은 작년 이후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일간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 한국 정부가 잘 대응해주길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