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일정보보호협정, 지금은 유지... 상황전개 따라 검토"

'한국형 핵무장'에 대해선 "정부 전혀 고려 안 해"

등록 2019.07.30 15:15수정 2019.07.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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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유지 여부와 관련해 "상황 전개에 따라 (협정 폐기) 검토를 할 수도 있다"고 30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경우 우리 정부가 당장이라도 지소미아 파기를 공표해야 한다"는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주장에 이 같이 답변했다.

강 장관은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결연하고 확실하다"면서 "다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황에 따라 언제 어떻게 전달하고 발표할지는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이해도 되지 않고 갑작스럽고 부당한 조치임이 분명하다"며 "정부도 이 조치에 보복 성격이 있는 것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핵을 공유하는, 한국형 핵무장을 진지하게 협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적을 굳건히 공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국형 핵무장은 정부로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 역시 정부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지소미아 #GSOMIA #천정배 #핵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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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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