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야간)
최경준
서철모 시장은 또 "화성시와 경기도가 시운이 좋다. 국가적인 사업의 경제적인 문제 해결을 중앙정부에서 찾으려고 해도 밑에서 적극적으로 얘기 안 하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점에서 도지사가 같이해보자고 하지 않았으면 이 정도까지 못 왔을 것"이라고 이재명 지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학수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특정 기업의 특혜처럼 보이는 것 때문에 (사업자 선정에 있어서) 실무 직원의 어려움이 컸다"며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어려움은 많았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도지사, 화성시장, 신세계 그룹의 결정이 대단히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원래 기업 활동은 성과물을 만들어서 나누는 것이다. 누가 손해를 보면서 하겠느냐"며 "혜택을 주더라도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일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공정한 경쟁 질서 속에서 자유롭게 역량을 발휘하고, 부당한 요구를 안 하고, 부가가치를 지역과 국가와 나누면 된다"며 "경기도도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게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영록 대표이사는 "송산그린시티 사업의 성공은 화성시, 더 나아가 경기도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견인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영록 이사는 이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고의 교통 인프라를 갖춘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에 걸친 사업 추진이 번번이 실패한 이유는 역량 있는 사업자 부재와 단지 개발에 있어서 차별화된 가치에 대한 고민 없이 글로벌 테마파크 운영사에만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임영록 이사는 "테마파크 운영사 유치에 성공한다고 해도 우리만의 고유한 콘텐츠가 없다면 이미 잘 운영 중인 상해, 도쿄 등 글로벌 테마파크의 아류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저희는 국제 테마파크의 단순한 벤치마킹이 아니라 화성시,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에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테마파크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학, 인류, 문화, 예술, 트랜드, IT, 건축, 환경, 미래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로 전문가 포럼을 구성해서 그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임 이사는 이어 "최고의 마스터플랜 및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필요시 글로벌 IT 등을 도입해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은 테마파크를 갖춘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영록 이사는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이 용이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의료 관광, 헬스케어 도입을 검토하고, 주거와 상업, 호텔, 테마파크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서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실제 구현하겠다"며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