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읍에 자리한 대가야박물관.
고령군청 제
대가야의 역사와 만나는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읍에 자리한 대가야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 상설전시실은 대가야 및 고령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문화에 대한 설명과 유물을 전시했고, 기획전시실은 연간 1∼2회 특정 주제를 설정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어린이 체험학습실은 대가야 토기 퍼즐, 탁본 및 인쇄, 민속품 체험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물관과 연계된 왕릉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원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관람객들은 실물 크기로 복원된 44호분 속으로 들어가 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식, 매장 형태, 부장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가야박물관 전시실은 현재 개편 작업으로 휴관 중. 하지만, 어린이 체험교실과 왕릉전시관은 이용이 가능하다.
가야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는 우륵박물관
대가야읍 가야금길엔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과 관련된 자료를 발굴·수집·보존·전시하는 우륵박물관이 있다.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건립한 테마박물관"이라는 게 고령군청의 설명이다.
학생들이 우리 고유 악기인 가야금과 창시자인 우륵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살아 있는 교육장의 역할을 지향한다. 성인들에겐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전통 음악의 향기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내부엔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의 기원에 대한 영상과 그래픽이 준비돼 있다. 가야금, 아쟁, 해금 등 전통 현악기도 전시하고 있다. 악기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학습'과 '관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보고 있다.
우륵국악기연구원에서는 매년 5월에서 10월 사이에 '고령 가야금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때가 되면 가족 단위로 60개 팀이 참여해, 가야금 제작과 연주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