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납건물 최상단 시공상태 개략도
원자력안전위원회
당시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 7월 3일 주증기배관(증기발생기에서 터빈발전기로 증기를 공급하는 배관) 하부에서 발견된 공극(최대깊이 90cm)에 대한 추가 점검을 통해 해당 공극의 크기가 가로 331cm, 세로 38~97cm, 깊이 4.5~157cm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라며 "공극 발생 원인은 건설 당시 콘크리트 다짐 불량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빛 4호기의 주증기배관 하부 공극에 대한 추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한빛 4호기에서 157cm 초대형 공극이 발견돼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라며 "공극이 발견된 콘크리트 벽 두께가 약 167cm임을 감안할 때 10cm내외 두께의 벽에 원전의 안전을 맡기고 있었던 셈"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단체도 한빛 원전 4호기에서 초대형 공극이 확인되자 원전의 안전성을 문제 삼았다. 환경운동연합은 25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17년 5월 처음으로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구멍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한빛3~4호기에서 수많은 공극이 발견됐다"라며 "집을 지어도 이렇게는 안 짓는다. 그동안 고작 벽돌 한 장도 안 되는 두께의 원전 건물에 시민 안전을 맡겼다고 생각하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라고 질책했다.
에너지정의행동도 "콘크리트 격납건물은 핵발전소에 사고가 생겼을 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이런데도 정부와 한수원은 구멍을 메우면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땜질할 생각하지 말고 하루 빨리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
공유하기
"10cm 내외 두께의 벽에 원전 안전 맡겼다니"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