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풀린 김순례 '5·18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맨 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3개월간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저에 대한 많은 걱정과 한국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민생 현장의 소리를 주워 담으며 소중한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남소연
김 최고위원은 "저의 최고위원직 복귀를 앞두고 당 내외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던 점을 잘 알고 있다, 저는 이런 논란들이 당의 밝은 미래를 위한 건강한 토론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전국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최고위원으로서 묵묵히 국민과 당을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보수 우파의 중심에 한국당이 우뚝 서는 데 제 한 몸을 던져 일조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 드린다"고도 밝혔다.
즉, 자신은 전국 대의원·당원들이 참여한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인 만큼,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은 자신의 당직 유지 여부와 관계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폄훼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당직(지역 당협위원장)을 박탈당한 바 있다.
김순례 "5.18 희생자에게 상처 드려 죄송, 그러나 제 의도는..."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몰려든 기자들 앞에서 "다시 한번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리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제가 그릇된 언어 사용으로 인해 5.18 희생자‧유공자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 많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라며 "그분들에게 정말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제가 목적했던 바는 그게(유가족 비하) 아니었다"라며 "실질적인, 진정한 희생자‧유공자를 가려내자는 뜻이었는데, 언론에서 워딩을 예민한 것에 집중을 해주셔서..."라며 언론 보도 때문에 자신의 의도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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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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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김순례, 첫 복귀 현장으로 최고위 택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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