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요즘, 드넓은 신창동 유적지가 온통 샛노랗게 변했다
임영열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신창동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발견된 2000여 년 전, 초기 철기 시대의 복합 농경 유적지다. 광주의 북서쪽을 가로지르는 극락강변의 나지막한 구릉에 자리하고 있다. 각종 목기와 토기 농기구, 현악기 등이 발견되어 고대 한국문화의 원류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국가 사적 제375호로 지정되었다.
먼 옛날, 광주 극락강변에서 현악기를 타던 여인은 누구였을까. 역사적 사실의 부재가 때로는 많은 호기심을 불러오기도 한다. 여기에 문학적 상상력이 더해진다면, 또 하나의 아름다운 문화 콘텐츠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건 작가들의 몫이고 유적지에서 출토된 현악기와 유물들은 국립광주박물관에 특별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