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코미디 전용관 '필근아 소극장'.
필근아소극장
송필근은 15살에 <개그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중학생이었기에 주로 방학을 이용해 활동했지만 201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방송 무대에 오르고, 올해 초 코미디 전용 소극장을 열기까지 오직 한 길만을 걸어왔다. 그에게 소극장을 여는 일은 오랜 꿈이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우리나라 개그맨들은 실력이 정말 뛰어나요. 그에 비해 공연 무대는 너무 좁죠. 개그 하면 흔히 <개그콘서트>나 <코미디빅리그>만을 생각하는데, 그 외 공연도 있고 코미디 공연도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또 인천이 제 고향이기도 하고, 광역시인데 문화적인 발전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디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이유가 서울과 오히려 가까워서가 아닐까 생각해요. 이런 두 가지 생각이 겹치면서 어릴 때 자주 놀러 왔던 부평에 극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때마침 소속사 대표님이 '진짜 해보고 싶으면 해보자' 해서 문을 열게 됐어요."
같은 꿈을 향한 다섯 주인공들
소극장을 열기로 했을 때 멤버 구성을 위해 굳이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늘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꿈을 향해 가던 선·후배가 자연스레 합류했다. 그렇게 모인 멤버가 송필근을 비롯한 홍현호, 박은영, 이윤석, 윤승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