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상징물 '굽히지 않는 펜' 제막식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앞마당에서 열린 언론자유 상징물 '굽히지 않는 펜'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제막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신홍범 조선투위 위원장, 김준범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권영길 언론노련 초대 위원장,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김환균 전 언론노조 위원장, 양승동 KBS사장, 안수영 한국PD연합회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최성주 언론연대 공동대표, 김병근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회장(KNN 대표이사),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정연우 민언련 상임대표, 김성재 문체부 차관보.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넥타이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도자기도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굽히지 않는 펜' 건립에 힘을 보탰다.
언론자유 조형물인 '굽히지 않는 펜' 제막식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렸다.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는 문구와 언론을 상징하는 만년필을 형상화한 이 조형물은 1970년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아래 동아투위)를 비롯해 과거 독재정권에 맞서 언론자유를 지켰던 언론인들을 기리고 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날 "선배 언론인들이 청춘과 목숨을 바쳐 지켜온 언론자유 수호 조형물이 이곳 언론자유광장에 세워져 그 감회를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동아투위 선배들이 45년이 가깝도록 국가와 동아일보사로부터 사과도 받지 못하고 지난해 대통령 유감 표명만 있었던 게 안타까워 국가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 언론자유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론인과 시민 600여 명이 1억 4천만 원 모금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3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힘을 합쳐 건립에 나섰고, 지금까지 120여 개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언론 노동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해 9개월 동안 약 1억 4천만 원을 모았다.
이날 제막식에 앞서 조형물 건립을 위해 유명인들이 기증한 애장품 경매 행사도 열렸다. 9가지 애장품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메고 다니던 넥타이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애지중지했다는 도자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