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서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 1주년 설립 기념식이 열렸다.
김성욱
길병원 노조 1년, 무슨 일 있었나
노조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길병원에서 생긴 일들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1] 2018년 7월 20일, 노조 설립
길병원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가천대길병원지부를 설립했다. 1999년 민주 노조가 만들어졌다가 와해된 이후 19년만이었다. 노조 지부장으로는 강수진 지부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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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8년 7월 24일, 길병원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언론에 고발
노조는 길병원 측이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을 방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언론에 고발했다. 일부 병동에서 노조에 가입하면 불이익을 당할 거란 얘기가 나왔고, 노조 지부장이 퇴근하는 동안 병원 측으로부터 미행을 당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길병원 측은 이 같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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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8년 7월 30일, 새 노조가 길병원 제1노조로
노조는 설립 10일만에 가입자 1050명을 넘겨 기존 노조를 제치고 길병원의 제1노조가 됐다. 기존에 있던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조합원이 2018년 7월 20일 기준 520여명이었다. 길병원의 노조 가입 대상자는 총 23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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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8년 12월 19일, 60년만의 파업
노조가 길병원 설립 60년만의 첫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 노조 활동 보장 ▲ 비정규직 정규직화 ▲ 인력 충원 ▲ 적정 임금 보장 등을 요구했다. 전체 노조원 1383명 중 1195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97%인 1159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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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19년 1월 1일, 14일만에 파업 종료
노조는 파업 14일만에 길병원 측과 단체 협약에 합의했다. 노사는 ▲ 임금 총액 9.35% 인상 ▲ 노조 활동 보장 ▲ 간호 인력 156명과 간호보조 인력 28명 충원 ▲ 지속적인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의 경우 2년 계약 기간이 끝나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정규직 전환에 우선권 부여 등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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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19 4월 12일, 경찰의 길병원 압수수색
경찰이 길병원을 압수수색했다. 환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진료비 환급금 수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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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19년 6월 5일, 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 고소
노조는 길병원이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노조 간부에 대해 부당 인사를 내리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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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9년 7월 10일, 경찰의 2차 압수수색
길병원의 진료비 환급금 횡령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길병원을 두 번째로 압수수색했다. 길병원 원무과장을 비롯한 직원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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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에 울려 퍼진 '알라딘', "우린 60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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