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우정노동조합 이동호 위원장
김철관
오는 9일 총파업을 앞둔 집배원 노동자들의 요구는 단순명료하다. 중노동으로 인한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해 주5일제에 맞는 인력을 충원하라는 것이다.
중앙노동위원회 노사조정회의가 3차에 걸쳐 결렬됐고, 마지막 4차 조정회의가 5일 오전 열린다. 6월 24일 열린 조합원 파업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 압도적 찬성이 나왔다. 마지막 조정회의에서도 결렬되면 전국 2만 7000여 명 집배원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이동호)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조합원 1만 여명이 참가하는 '토요배달 거부 및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후 9일 본격 총파업에 들어간다.
오는 5일 중앙노동위원회 4차 조정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3일 낮 서울역 주변 한 음식점 앞에서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먼저 이번 투쟁의 이슈에 대해 이동호 위원장은 "집배원 노동자들의 과로사와 장시간 중노동 해결에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시간이 있는 만큼 정부와 우정사업본부와의 소통에도 힘을 쓰겠다고 했다.
"일정대로 하면 7월 5일 9시 30분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마지막으로 열린다. 거기서 조정이 되면 좋겠지만 결렬이 되면 쟁의신청을 하고, 토요일인 6일 광화문 광장에서 토요배달거부와 함께 전국 1만 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총궐기 결의대회를 열 것이다. 결의대회 이후에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예금으로 번 잉여금 100% 우편사업 적자 해결에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