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핀란드 교육에 주목하는 이유

2일 초·중·고 교원 등 200여명 핀란드 현상기반 교육

등록 2019.07.02 18:53수정 2019.07.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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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선정 한국핀란드 교육연구센터 소장이 2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연수에 참석한 관내 초, 중, 고, 특수학교 교원들에게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핀란드 현상기반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있다

류선정 한국핀란드 교육연구센터 소장이 2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연수에 참석한 관내 초, 중, 고, 특수학교 교원들에게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핀란드 현상기반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있다 ⓒ 울산시교육청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2년만에 처음으로 진보교육감이 취임한 울산교육청은 지난 1년간 전격 고교무상급식, 고교 3학년 무상교육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옥희 교육감은 주요 정책방향을 '미래역량을 키우는 학생중심수업'으로 정해 획일적 강제 방과후 학교∙야간자습을 폐지하고 수면권 보장을 위한 등교시간 조정을 시행한 바 있다. 자유학년제 내실화를 내걸고 15교에서 24교로 운영확대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이 정책의 일환으로 교육 선진국으로 알려진 핀란드 교육에 주목하고 이를 교사와 직원에게 소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2일 시교육청 내 외솔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교 교원 및 전문직 200여명을 대상으로 핀란드 현상기반 교육과정 연수를 실시했다.

현상기반학습은, 학습자(학생)가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들에서 의미를 찾아 학습 주제를 정함으로써 배움의 자발성과 흥미를 이끌어 내고, 기존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배움에 참여하도록 하는 학습이다.

이날 류선정 소장(한국핀란드교육연구센터)의 강의로 진행된 연수는 '미래를 대비하는 핀란드 교육의 새로운 시도 현상기반학습의 의미와 사례'를 통해 핀란드식 교육이 소개됐다.

울산교육청은 이를 두고 "학생 참여 중심의 교실수업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핀란드 국가교육과정의 개정 핵심사항, 현상기반학습 시행현황, 교육행정의 지방분권화, 핀란드 교육에서의 민주시민교육 등으로 이루어졌다.

울산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 정기자 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 교실수업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핀란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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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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