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아파트지은지 30년이 넘어 열악한 환경으로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광양시 태인동 부영아파트
박주식
외벽 도색이 벗겨져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아파트 외벽과 베란다 등에 금이 가고, 배수관 곳곳이 터져 오물이 밖으로 쏟아지고, 일부 세대는 빗물이 새기도 한다.
부영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2년 전부터 비가 새는 것을 아파트 관리 기사님이 확인했다. 벽지를 새로 해 준다기에 해달라고 했더니 다시 집에 있는 짐을 다 밖으로 빼 놓으면 해주겠다고 해, 아이들도 있어 엄두를 못내도 있다"며 "곧 장마시작 될 텐데 걱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양현희 통장은 "외벽 도색 비용을 주민 반, 회사가 반을 부담해 하자고 해도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고 묵살하고, 도시가스를 설치하자고 해도 101세대 부영 임대 세대는 못하겠다고 한다"며 "주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부영아파트 측에 비용 일부분을 감당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리비는 꼬박꼬박 잘 거둬 가면서 도대체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다 쓰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