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평양 재공연 염원 담은 ‘가극 금강 낭독 공연’ 오프닝 세리모니 모습
박정훈
1994년 동학농민운동 10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됐고, 2005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남측 완성극으로는 최초로 공연됐다. 2016~2017년에는 뮤지컬로 각색돼 '금강 1894'라는 타이틀로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통일맞이 측은 지난 4월 평양 공연을 타진했지만, 잠정 연기된 상태다. 2019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년과 3·1독립혁명 100년을 맞아 평양공연을 재추진하고 있다.
'가극 금강 낭독 공연'은 배우 최우혁, 임소하, 조정근 등이 출연하며 의상, 노래, 대사만으로 작품을 축약해 전달한다. 성남시와 ㈔)통일맞이는 공연 첫날 오프닝 세리머니를 마련해 외빈들의 축사, 평양 재공연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성남시의원들과 경기도의원, 김희선 사단법인 통일맞이 공동대표, 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문성근 총감독 등 주최·제작 기관인 성남시와 (사)통일맞이, 성남문화재단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한, 서사시 '금강'을 쓴 신동엽 시인의 아들 신좌섭 교수와 '가극 금강'의 원작자인 고(故) 문호근 선생의 아내 정은숙 전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문익환 목사의 장녀인 문영금 여사, 추미애(서울시 광진구 을), 김태년(성남시 수정구), 김병관(성남시 분당구 갑), 김병욱(성남시 분당구 을)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열린 사전행사에서 관객들은 '가극에는 휴전선이 없습니다', '공동선언 이행 남북예술교류 실시' 등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통일은 됐어"라는 구호를 외치며 '2019 가극 금강'의 평양 재공연 성사를 기원했다.
'2019. 가극 금강 낭독 공연'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공익적 성격의 공연으로 추진돼 관람료는 전석 1000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