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 대주교는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 부자들도 서양 부자들처럼 복지비(세금)을 많이 내야한다고 말했다.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
김 전 대주교는 부자와 빈자가 협력해서 격차를 줄이려 하는 대신 "넌 게을러서 가난해" "네가 좀 더 내놓으면 되잖아"하면서 반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치는 정치인이, 종교인은 '사랑과 나눔'을
최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 히틀러에 비유하는 등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성수 전 대주교는 "사회적으로 잘못된 게 있으면 잘못이라고 얘기는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 회장이 과거 '기독교당'을 만들어 대통령 후보를 냈던 것을 지적하며 "정치는 정치인에게, 국방은 군인에게 맡기고 종교인은 '사랑과 나눔'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주교는 성공회대 총장 시절 판공비를 모두 반납해 장학금으로 썼고, 학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자주 식권을 나눠줘 '식권 할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월급은 거의 기부하고 집에 가져가지 않아 영국인 선교사 출신의 부인 김후리다(86) 여사가 생계를 도맡았다고 한다. 김 전 대주교는 1987년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6.10민주항쟁의 신호탄이 된 '4.13 호헌철폐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공유하기
"교회 신도가 절에 가서 비는 심정 아나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