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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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말 기준 시중에 유통된 5만원권은 98조3000억 원 어치, 19억7000장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장수 기준으로는 2017년에 은행권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5만원권은 주로 소비지출이나 경조금으로 사용됐다. 한은이 지난해 현금사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5만원권 사용비중은 소비지출(43.9%), 경조금(24.6%), 사적이전(18.7%), 종교·친목(7.5%) 등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용 현금 가운데 5만원권 비중은 43.5%로 1만원권(45.5%)보다 다소 낮았지만, 예비용 현금 중 5만원권 비중은 79.4%로 1만원권(18.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10년 동안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는 모두 4447장이었다. 이는 해당 기간 중 전체 발견장수의 9.2%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4년 발견된 1351장의 5만원권 위조지폐는 조기 발견돼 회수됐고, 2015년에 드러난 2012장은 제작과정에서 범인이 검거돼 실제 유통되지 않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5만원권 발행으로 국민의 화폐이용 편의가 높아졌고, 사회적 비용도 절감하는 등 당초 기대했던 정책효과가 대부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현재까지 대량 위조시도가 없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며 "그 동안 5만원권 발행이 단기간에 큰 폭 확대됐지만, 앞으로는 증가속도가 둔화되며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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