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 대운천에 울주군이 자연친화적 친수 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천연 자원을 파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상범
현재 대운천 자연 하천에는 인공폭포가 들어섰고, 축대도 인공적으로 바뀌었다.
탐방로 입구에서 만보농장 자리까지 깊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대운천 계곡의 바윗돌 사이로 굽이쳐 흐르던 맑은 물은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물이끼가 끼는 등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대운천을 따라 이어지는 주변 넓은 공간은 울산수목원 테마 소공원이 조성되고 그 옆으로 흐르는 대운천은 인공적인 하천으로 바뀌었다.
최근 수차례 탐방해 환경파괴를 고발하고 있는 울산환경운동연합 이상범 사무처장은 "대운산 계곡물은 오염원도 없고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돌과 부딪히고 높낮이에 따라 떨어지기도 하며 모래층으로 스며들었다가 나오는 등 자체 정화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더 청정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정비공사로 하천바닥의 바위돌을 모두 인공적으로 제거하다 보니 웅덩이처럼 물이 고이는 곳에는 벌써 물이끼가 끼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