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부터 울산 동구 화정동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정문앞에서 열린 투쟁 5주년 단결한마당에서 이 지역구 김종훈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단결한마당은 정대준 울산시민연대 활동가의 사회로 박경아밴드 등이 참여해 하모니카와 오카리나 공연 등이 펼쳐졌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다른 일정으로 짧은 방문을 하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에게 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투쟁해 꼭 학교로 복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오늘이 5년 되는 날이다. 더는 70살이 넘은 고령 노동자, 최저임금 노동자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며 "울산과학대 뒤에 (울산공업학원 모태인) 현대중공업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분노가 높다. 한판 투쟁을 준비하자"고 밝혔다.
이어 참석한 민주노총 조합원 등에게 "청소노동자를 돕기에 앞서 큰 싸움에 우선이었다는 핑계를 이제 더는 만들지 말자"면서 "올해를 넘기지 말고 과학대 문제 풀자는 각오와 결심을 함께 하자. 과학대 동지들이 웃으면서 현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누가 청소노동자들에게 투쟁을 멈추라 말할 수 있는가"면서 "저 자신이 미안하고, 부끄러워 자주 들르거나 인사차 오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으니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기대도 했다"면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반드시 힘을 모아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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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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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5년 맞은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 "세상 바뀌었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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